제 주문한 아이락스 알렙2가 드디어 손안에..
택배 아저씨가 연말이라 바쁘셨는지 전화도 없이 저녘 늦게 무인함에 넣어두고는 문자 한통 날려주신다... 왠지 매번 그러는거 같은데 기분탓인가.. 전에 살던곳에 로젠택배는 상당히 친절 했는데..

다나와 아이락스 알렙2 가격비교에서 제일 위에 5600원 최저가를 살뻔했는데 택배비가 4900원.. 아직도 택배비로 장난질 하는 사람들이 있다. 2500원해도 천원이상 남는거 다아는데..

그래서 6240원에 택배비 2500원 합이 8740원 짜리로 구입.
내가 구입한 곳의 다나와 링크 [SJ][i-rocks]알렙2 Optical Mouse 마우스/유선/광...
(광고는 아니다. 안그래도 링크프라이스 광고는 전혀 반응이 없어서 내릴까 생각중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링크프라이스 자신의 배너를 걸어 놓고 효과가 좋다던 블로그 글에 낚인듯..)

이사항..
- 2008년 제품을 4년이 지난 지금 써보고 리뷰하는 기분이란..
- dpi 변경 가능 모델과 1000dpi 고정 모델이 있다는데 고정모델이 왔다. 어차피 뻥dpi를 사용하지 않으니 상관 없다.
- 좌우 버튼 사이에 사출의 흔적인지 삐져나온 부분에 걸려 좌우버튼이 같이 눌려서 칼로 찌꺼기를 손수 제거해줬다..-_-
- 전체적으로 플라스틱 끝부분이 날카롭게 마감되있어서 살에 걸리는 감이 있다. 칼과 드라이버 손잡이 뒷부분으로 이음새 부분들을 전체적으로 긁어내고 문질러 줘야할것 같다. 이런데서 싼티가 좀..
- 6천원짜리 마우스 치고는 박스포장은 상당히 고급 스러운 느낌이다..
- 알렙2 PC방 용하고 벌크는 3버튼 800dpi 제품으로 다른듯?



자인은 전체적으로 뭉뚝하게 생겼는데, 요즘 사용하는 납작하고 엉덩이 쪽이 올라온 것과는 약간 대조적으로, 옛날 마소 마우스와 약간 비슷하다고나 할까..
제질은 무광으로 어떻게 보면 싼티가 좀 나지만 잡았을때 미끌거리지 않고 때도 잘 안끼게 생겼다.


크기는 길이 118mm 폭 62mm로 길이가 좀 긴편이지만 크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모양은 길이가 긴편이고 가운데 부분이  불룩하게 튀어나와서 손가락을 적절히 받쳐주는 느낌이다. 버튼 위치가 약간 높은 편이고 크기가 커서 뒤쪽에서 약간 헐렁하게 잡아도 불편없이 클릭은 잘된다.
그립감은 의외로 괜찮다. 보통 엉덩이가 올라온 마우스는 손바닥 중앙을 받쳐주는데 비해 이 마우스는 가운데가 올라와서 손바닥 위쪽을 받쳐 준다. 엉덩이가 낮아서 마우스를 당길때 손바닥에 걸리지 않는것도 장점인것 같다.
아쉬운 점은 전형적인 저가 제품 처럼 마무리 상태와 부품간 결합 상태가 허술한 부분이 있다는 것인데, 버튼과 상단 하단의 끝부분이 날카롭게 마무리 되있고, 상단과 하단의 결합부분이 균일하지 않고 아구가 맞지 않는다. 휠 버튼은 헐렁한 편이고, 좌우 버튼 사이의 간격이 너무 좁은 등.. 전체적으로 딱 들어맞지 않는 모습이 곳곳에 보인다.(그렇다고 버튼이 덜렁거리거나 하는건 아니다.)
마우스 선 또한 뻗뻗한 제질로 로지텍 마우스의 부드러운 선과 비교되고, 선의 저항에 민감한 경우 다소 신경이 쓰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약간 짧은감이(10cm정도?) 있는것도 아쉬운 부분 이다.

는 기대이상으로 좋은 편인데. 1000dpi의 힘이라고 하기에는 같은 dpi인 알렙1 보다도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 같다.
커서 움직임은 저가제품 답지 않게 원하는 대로 원하는 만큼 정확하게 움직이는 편이다.
가속 움직임 역시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빠르게 움직일 때나 느리게 움직일 때 밀리거나 부족한 감 없이 원하는 위치에 커서를 가져다 놓을 수 있다.

은 좌,우,휠,4번 총 4버튼으로 4번 버튼은 웹서핑시 뒤로가기, 게임내 단축키로 사용 할 수 있다.
키감은 좌,우,휠 버튼은 상당히 조용하고 가볍게 눌리는 편이고, 4번 버튼은 좀 싼티나게 시끄럽게 눌린다. 개인적으로 4번 버튼은 위쪽에 달린걸 선호한다는..

전체적으로는 마감부분을 제외하면 6천원대의 저가 제품이라고 생각되지 않을만큼 감도, 포인터의 움직임, 키감 등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을 보여준다.

추가로 알렙1과 살짝 비교하자면..
전체적으로 비슷한 수준이지만 알렙2가 조금 더 나은편으로,
포인터 움직임에서 알렙2가 약간 우위에 있고,
키감에서 알렙1은 상판이 광택소제로 삐걱대는 소리가 나고 상판과 버튼 일체형으로 약간 뻑뻑한 감이 있는 반면에 알렙2는 상당히 부드럽고 가벼운 키감을 가지고 있다.
알렙1은 사다리 꼴로 하단이 넓어서 마찰로 인해서 움직임이 걸리는 느낌이 있고, 상단이 좁다보니 마우스를 들 때 미끄러져서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경향이 좀 있다.


아이락스에서 2006년에 알렙1을 내놓으면서 키보드에 이어 마우스에서도 뭔가를 해보려고 했던것 같은데, 그 후로 나온 제품이 얼마 안되고 최근에 나온게 2011년 게이밍마우스 와 2012년 블루투스 마우스 정도인걸 보면 고전하고 있는건가 아니면 의도적으로 제품 라인을 단순화 시키는 걸까..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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